올해 복숭아 농사 어렵네요. 농사 짓는 기술은 늘었는데 날씨가 내내 태클을 겁니다. 영덕 산불은 비껴가도 기후변화까지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수확은 할 것 같아요. 수확기에 고온이 지속돼서 작년보다 크기가 작을 수 있어요. 친환경 농사라 병반 없이 깨끗한 것만 보낸다고 약속은 못 해요. 맛은 나무가 알아서 낼 것 같아요. 작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매일 매미처럼 나무에 붙어 뭔가를 하고 또 가끔 노래만 불러줬답니다. 나무가 맘에 안 든다고 당도를 떨어트리거나 하진 않겠죠. 나무에 인위적으로 준 것도 없고 친환경 인증 때문에 줄 수도 없어서 제가 가꾼 땅과 나무만큼의 맛일 거예요.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복숭아가 필요하거나 맛이 궁금한 분들 아래 링크로 예약해주세요.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어서 느릴 수 있겠지만 확실하게, 올 시즌 제가 만든 복숭아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https://forms.gle/dqfmRyBypf9EiN6b6
한동안 건축백과사전 콘텐츠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료는 많은데, 농번기라 몸이 좀 피곤합니다. 사실은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Ai가 코딩도 해주는 시절이라 뭘 더 꿈 꿀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중입니다. 두세 달 진행했고 나름 진척도 있었습니다. 몇 가지 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Ai와 논의 중이고, 역시 농번기라서, 요즘은 밤에 Ai와 대화하는 것도 좀 힘드네요. 알다시피 Ai는 너무 말이 많고, 저도 새롭게 이해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요. 여름이 지나가야 다시 작업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역이 어렵지 않은 시절이라 관심만 있다면 사용자분들 스스로도 얼마든지 정보를 찾고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저 역시 콘텐츠 확장보다 지식화를 위해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성공할 지 실패할 지 그런 건 몰라요. 그냥 거기가 제가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언젠가 건축백과사전 관련해서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