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즈룸


에임즈룸에 서 있는 두 성인의 사진. 크기에서의 상당한 차이를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via Wikimedia Commons

에임즈룸은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왜곡된 공간이다. 헤르만 폰 헬름홀츠(독일의 생리학자, 철학자이자 물리학자; 1821~1894)의 저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그것은, 1946년 미국 과학자 아델버트 에임즈 주니어가 발명하고 이듬해에 건설되었다.

An Ames room is a distorted room that creates an optical illusion. Likely influenced by the writings of Hermann Helmholtz, it was invented by American scientist Adelbert Ames Jr. in 1946, and constructed in the following year.


사용 방법 및 효과

에임즈룸은 들여다보는 구멍을 통해 한쪽 눈으로 볼 수 있다. 들여다보는 구멍을 통해 이 방은 관찰자의 시선과 직각을 이루는 수직의 뒷벽, 서로 평행한 두 개의 수직 측벽, 수평 바닥과 천장으로 이루어진 평범한 직육면체처럼 보인다.

관찰자는 뒷벽을 따라 방의 한쪽 구석에 서 있는 성인이 거인으로 보이는 반면, 뒷벽을 따라 다른 구석에 서 있는 다른 성인은 난쟁이처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성인이 방의 한 구석에서 다른 구석으로 이동하면, 크기가 극적으로 변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에임즈룸에서 사람의 실제 위치와 겉으로 보이는 위치, 그리고 그 공간의 모양을 나타내는 다이어그램. via Wikimedia Commons

설명

이 방의 실제 모양은 불규칙한 육면체 모양이다: 방의 디자인에 따라, 모든 표면은 규칙적이거나 불규칙한 사변형일 수 있으므로 이 방의 한쪽 구석이 다른 쪽보다 관찰자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다.

평범한 방에 대한 착각은 방의 실제 모양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가 관찰자의 눈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방의 기하학적 구조는 원근법을 사용하여 세심하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들여다보는 구멍을 통해 관찰자의 눈 망막에 투사되는 이미지간 평범한 방의 이미지와 동일하다. 관찰자가 방의 각 부분의 실제 위치를 인식하지 못하게 되면, 평범한 방이라는 착각이 일어난다.

관찰자가 방의 실제 모양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한 가지 핵심 측면은 들여다보는 구멍이다. 그것은 적어도 세 가지 결과를 초래한다:

  • 관찰자 자신의 눈에 투사된 이미지가 평범한 방의 위치에 있도록 한다. 다른 위치에서는, 관찰자가 방의 실제 모양을 볼 수 있다.
  • 관찰자가 한쪽 눈으로만 방을 들여다보도록 하여, 두 눈이 필요한 입체 보기로부터 방의 실제 모양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도록 한다.
  • 관찰자가 시선을 다른 위치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여, 운동 시차로 인해 방의 실제 모양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하도록 한다.

방의 실제 모양에 관한 다른 정보 소스도 디자이너에 의해 제거된다. 예를 들어, 전략적인 조명을 통해 실제 먼 모서리는 실제 가까운 모서리만큼 밝게 표현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벽(창문 등)과 바닥(흑백 체커보드 타일 등)의 패턴을 환영의 기하학적 구조와 일치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 착각은, 이 방에 있는 (예를 들어 친숙한 크기의) 물체의 실제 위치에 대한 다른 정보를 극복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 예를 들어, 관찰자는 성인이 모두 같은 크기라고 알고 있지만, 가장 가까운 코너에 서 있는 성인은 거인으로 보이는 반면, 실제 멀리에 서 있는 또 다른 성인은 난쟁이로 보인다. 또 다른 예로, 관찰자는 성인이 크기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 먼 코너와 실제 가까운 코너 사이를 오가는 성인이 커졌다 작아진인 것처럼 보인다.

연구에 따르면 벽과 천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환영을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적절한 배경에 겉으로 보이는 수평선 ㅡ 실제로는 수평이 아님 ㅡ 을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며, 눈은 그 수평선 위 물체의 상대적 겉보기 높이에 의존한다.


관련 현상

트롱프뢰유

Trompe-l’œil

에임즈룸은 15세기 초부터 예술가가 보통 평평한 표면에 3차원 공간의 환영을 창조하는, 트롱프뢰유라 불리는 예술에서의 움직임을 전신(前身)으로 하고 있다.

“반-중력” 착시 및 중력-언덕 착시

에임즈의 오리지널 디자인에는 공이 중력을 거스르고 언덕으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배치된 홈이 포함되어 있었다. 비록 오늘날에는 에임즈룸이 전시될 때 이 홈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리처드 그레고리(1923~2010)는 이 분명한 “반-중력” 효과가 겉으로 보이는 크기 변화보다 더 놀랍다고 생각했다.

그레고리는 “자기-언덕”(또는 중력-언덕이라고도 함)이 이 원리로 설명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에어셔에 있는 ‘일렉트릭 브레이’라는 장소에서 나무가 한 줄로 늘어 서 있는 배경이 에임즈룸의 배경과 유사하여, 개울의 물이 오르막을 타고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레고리에게, 이 관찰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서로 다른 원리들이 우리의 지각에서 경쟁하는 방식에 대해 특히 흥미로운 의문을 제기했다. 이 “반-중력 효과”는 세상의 근본적인 특징인 중력 법칙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규모 변화” 효과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역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물체의 크기가 어느 정도 변할 수 있다는 경험(예를 들어, 사람과 동물이 몸을 웅크리거나 기지개를 켜는 것에 의해 작아지거나 커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음)이 있기 때문에, 외형적 크기 변화는 그렇게 강한 역설은 아니다.


호니 현상

호니 현상으로 알려진 선택적 지각 왜곡의 한 유형으로 인해, 일부 기혼자는 에임즈룸에서 낯선 사람보다 배우자의 크기를 덜 왜곡하여 인식한다.

이 효과는 보고 있는 배우자에 대한 사랑, 호감, 신뢰의 강도와 관련이 있었다. 이 공간에서 높은 긍정성을 보인 여성은 낯선 사람을 배우자보다 더 왜곡된 사람으로 인식했다. 남성의 크기 판단은 그들의 배우자를 향한 감정의 강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연구에 따르면 호니 현상은 처음 생각한 것처럼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수치를 더 의미 있거나 가치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성별 차이가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미디어에서

에임즈룸 원리는 텔레비전과 영화 제작에서 작은 크기의 배우 옆에 거대한 크기의 배우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 때 특수 효과를 위해 널리 사용되어왔다.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 영화 3부작의 제작진은 키 큰 간달프 옆에 서 있는 축소된-크기의 호빗의 키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샤이어 시퀀스에서 여러 개의 에임즈룸 세트를 사용했다.

특수 효과에 사용되는 경우, 시청자는 에임즈룸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에임즈룸이 명시적으로 표시된 적도 몇 번 있었다.

  • 1965년 TV 스페셜 〈내 이름은 바브라〉에 에임즈룸이 사용되었다. 그것을 통해 스타는 어린 소녀 멜로디를 부르기 전에 줄어들고, 성인 노래를 부르기 위해 정상 크기로 돌아올 수 있었다.
  • 에임즈룸은 로알드 달(1916~1990)의 소설 『찰리와 초컬릿 공장』을 각색한 1971년 영화에 묘사되어 있다.
  • 1960년대 TV 시리즈 〈해저 여행〉은 “적들” 에피소드에서 에임즈룸을 사용하여, (방의 양 편에 하나씩 서 있는) 두 인물이 정신을 잃게 만드는 시도를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보여주었다.
  • 과학 교육 TV 시리즈 〈3-2-1 컨택트〉의 에피소드 141편에서 에임즈룸의 착시 현상을 시연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 〈슈퍼마리오 64〉 게임에서, ‘거대 꼬마 아일랜드’ 레벨로 이어지는 두 개의 그림이 있는 방은 에임즈룸과 유사한 두 개의 반대편 복도 끝에 배치된다. 플레이어가 이 방의 중앙에 서 있을 때, 두 복도에는 같은 깊이와 같은 크기의 그림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플레이어가 그것들에 접근하면, 각각, 하나의 그림은 규모가 거대하고 다른 하나는 축소 모형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 2010년 개봉한 HBO 영화 〈템플 그랜딘〉은 오프닝 타이틀 장면에서 에임즈룸을 사용했고, 이후 실제 이야기에서는 자폐증이 있는 주인공이 과학 프로젝트로서 축소 모형의 착시를 직관적으로 고안해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 영국 록 그룹 스퀴즈는 1987년 뮤직 비디오 “모래시계”에서 에임즈룸을 사용했다.
  • 영국 록 밴드 스테튜스 큐오는 1975년 스튜디오 앨범 〈온 더 레벨〉의 전면 커버에 에임즈룸을 사용했다.
  • 영국 록 가수 로저 돌트리(1944~)는 그의 1980년 노래 “프리 미”의 뮤직비디오에서 에임즈룸을 사용했다.
  • 2004년 개봉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조엘 배리시라는 캐릭터를 어린 아이 크기로 보이게 하기 위해 에임즈룸이 사용되었다.
  • 에릭 M. 로저스 박사는 1979년 영국왕립연구소 크리스마스 강연에서 익숙한 지식을 익숙하지 않은 지식에 연결하는 방법을 강조하기 위해 에임즈룸을 사용했다.
  • 독일 펑크 밴드 디 에어츠테는 “피아스코”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 에임즈룸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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