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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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ous Monument, 1969 / Superstudio
Continuous Monument, Superstudio, 1969 via Flickr @ Ilona Gaynor

슈퍼스튜디오는 196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아돌포 나탈리니(1941~2020)와 크리스티아노 토랄도 디 프란시아(1941~)가 설립한 건축 회사다. 이후 잔 피에로 프라시넬리, 알레산드로 & 로베르토 마그리스, 알레산드로 폴리가 합류했다.


역사

슈퍼스튜디오는 1960년대 후반의 급진적인 건축 및 디자인 운동의 주요한 부분이었다. 설립자들은 아르키줌 아소치아티 설립자인 안드레아 브란치(1938~)와 함께 피렌체대학교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1966년 〈수페르아르키테투라〉 쇼에서 그들의 작업을 처음 선보였다. 이 전시회는 ‘래디컬 디자인’ 운동의 선언이 되었다.

1967년, 나탈리니는 “기념비의 건축”, “이미지의 건축”, “테크노모픽 건축”의 세 가지 미래 연구의 범주를 설정했다. 1969년, 슈퍼스튜디오는 그들의 가장 유명한 개념 건축 작업 중 하나인 〈계속 이어지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컨티뉴어스 모뉴먼트: 완전한 도시화를 위한 건축 모델〉을 선보였다. 그들의 반건축적 제안은 공간을 매개하는 방법으로 그리드 시스템을 사용했다. ‘계속 이어지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은 당시의 도시 계획에 대한 비판을 나타낸다.

슈퍼스튜디오는 건축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목표로 삼았다. 1970년대 초, 그들은 건설이 자연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련의 영화를 제작했다.

아돌포 나탈리니는 1971년에 이렇게 썼다. “…디자인이 한낱 소비를 유도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디자인을 거부해야 한다; 건축이 한낱 부르주아적 소유와 사회에 대한 모델을 성문화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건축을 거부해야 한다; 건축과 도시계획이 한낱 현재의 부당한 사회 분열(분할)을 형식화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도시계획과 그 도시를 거부해야 한다… 모든 디자인 활동이 일차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때까지. 그때까지, 디자인은 사라져야 한다. 우리는 건축 없이도 살 수 있다…” 그들의 모델을 통해, 슈퍼스튜디오는 문화 비평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추고, 본질적으로 이론적인 건축 실천의 관점인 오브제 없는 삶의 대안 전략을 제안했다.

1970년, 그들은 ‘자노타’에서 여전히 생산 중인 상징적인 미니멀리즘 가구 컬렉션인 ‘콰데르나’를 만들었다. 그들의 다른 유명한 프로젝트로는 “소포 소파”(1968, 여전히 생산 중), “소파 바자”(1968), 파시플로라 테이블 램프(1966), 폴라리스 엑셀시오르 테이블 램프(1968) 등이 있다.

슈퍼스튜디오는 모마 전시회 〈이탈리아: 새로운 거주 경관〉(1972)에 참여했다.

비평가들은 슈퍼스튜디오의 작업이 자하 하디드(1950~2016), 렘 콜하스(1944~), 베르나르 추미(1944~) 같은 건축가들에게 영향을 미쳤거나 심지어 전적으로 영감을 주었다는 데 동의한다. 이러한 건축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강한 대칭의 선-작업과 기하학적 형태가 슈퍼스튜디오의 작품 대부분에 사용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증거를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하고 완전히 야심찬 메가스트럭처를 구상하려는 슈퍼스튜디오의 성향은 하디드 및 콜하스 같은 건축가들의 초기 작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성이다.

슈퍼스튜디오는 1978년에 단체 활동을 포기했지만, 멤버들은 교육, 건축 실무 및 기타 디자인 프로젝트를 경유하여 자신들의 저술 활동을 통해 독자적으로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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